양평의 문화유산
보산정
카테고리
향토유적
작성일
2016-06-02
조회
8
소재
단월면 보룡리 산337-2
분류
향토유적
문의
031-770-2474


-종목 : 향토유적 제 11 호
-시대 : 고려 우왕 1년(1375) 창건, 1974년 복원
보산정은 단월면소재지에서 6번 도로를 따라 용문면 방향으로 100m정도 지난 왼편 언덕에 위치한다. 멀리 박정이 입향했다고 전해지는 괘일산(掛日山)이 보이고 주위에 노송이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보산정은 고려 말 공민왕때 보룡리 입향조인 송림 박정(松林 朴禎)이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피해 이곳 단월면 보룡리 한터로 낙향한 후, 이곳에 고려 우왕 1년(1375)에 시회장(詩會場)을 건립한 것이 그 기원이라고 전한다. 그 뒤 박정의 6대손 박원겸(朴元謙, 1479~?)이 학문을 닦는 곳으로 이용하였으며, 이후 저명한 문사들의 시회장으로서 혹은 이름없는 선비들의 소요지로서 사용되었다.
건물은 오랜 세월에 걸쳐 여려 차례 중건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지금 건물은 1955년 마루를 축조하고 나서 19년 후 1974년에 무안 박씨 중종에서 기둥과 벽 등을 시멘트 재료로 복원한 것이다. 정측면 각각 2칸의 건물(4.3m×4.3m)이며 팔작지붕에 골기와를 얹은 정방형의 굴도리집으로 겹처마에 단청을 했다.
한편 정자와 마주 보이는 곳에 깊은 연못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용과 관련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이 연못에 청룡이 살고 있어 그 음덕으로 그 마을 사람들이 모두 부자로 평화스럽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 사람들이 점점 욕심이 생겨 방탕한 생활을 하게 되자 괘일산 신령이 보다 못해 허름한 늙은이로 변신하고 내려와 마을 사람들에게 착하게 살지 않으면 화를 입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신령을 마구 때리고 나무에 묶어 놓았다고 한다. 그 중에 착한 마을 사람 하나가 신령을 풀어주어 신령은 다시 괘일산으로 올라갔다. 며칠 뒤 신령은 다시 훌륭한 도사로 변하여 마을로 내려와 계속해서 마을이 잘 지내려면 소금 3,300석을 호수에 뿌려야 한다고 말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믿고 용이 사는 연못에 소금을 뿌리자 청룡은 울부짖으면서 하늘로 올라가고 그 마을은 순식간에 불타 없어지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었다고 한다. 다만 신령을 풀어준 사람만이 살아남아 그 이야기를 후세에 전했다고 한다.
용이 살았다는 연못은 없어지고 현재는 공원이 들어서 있다. 정자가 위치한 단월면 보룡리는 무안 박씨의 다른 유적들로는 보산정과 마주보고 도로 건너편으로 박원겸의 신도비가 있으며 신도비 앞에는 무안박씨 선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느티나무가 6백 여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교통정보]
보산정은 단월면소재지에서 6번 도로를 따라 용문면 방향으로 100m정도 지난 왼편 언덕에 위치한다.